CJ제일제당/사진=뉴시스

현대차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식품 회복이 더딘 가운데 바이오 부문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조751억원과 1조2884억원으로 각각 올해 대비 3.0%와 2.2% 실적이 위축될 전망"이라며 "식품 회복이 더딘 가운데 바이오 부문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 15조6900억원(-8.3% YoY), 영업이익 7232억원(-10.9% YoY)을 전망했다. 이 중 식품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와 9.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식품은 여전히 경기 침체 영향이 장기화되며 성장이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라면서도 "2025년 낮아진 기저 감안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소폭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외는 GSP 식품 중심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 내 지역·채널 분포 확대로 성장세를 더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 부문의 내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와 19.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 부문은 라이신 중국산 제품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세, 고수익 스페셜티 트립토판도 경쟁사 증설 및 경쟁 심화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판가가 하락하며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이에 따라 단기간 실적 가시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