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총매출의 약 35%에 달하는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원자로·터빈 등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정원(왼쪽 첫번째)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 플젠 시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원전 핵심 주기기인 증기터빈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두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총매출의 약 35%에 달하는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팀코리아'가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해 주기기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38년 4월18일까지로 이는 두코바니 원전 6호기 준공 예정일이다.

계약 금액은 핵증기공급계통(NSSS) 공급 약 4조9290억원, 터빈·발전기 공급 약 7111억원 등으로 총 계약 규모는 5조6000억원을 웃돈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총매출의 약 35% 수준이다.

해당 금액은 공사 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청구·지급되며 전일 최초 고시 매매기준 환율(유로당 1728.72원, 달러당 1472.50원)을 적용해 산정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계약 금액과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