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 매도 속 큰 폭으로 하락해 4000선을 내줬다. /사진=강지호 기자 [이 그래픽에는 네이버에서 제공한 나눔글꼴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 매도 속 큰 폭으로 하락해 4000선을 내줬다. AI 버블 우려로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마감한 데 따른 여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46포인트(2.24%) 내린 3999.1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4099.01을 찍기도 했지만 이내 내리며 그 폭을 크게 키워나갔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계속 쏟아내며 오후로 갈수록 하락 폭이 커졌다. 개인이 1조2517억원 넘는 물량을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03억원과 2225억원을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1.02%)와 두산에너빌리티(0.26%)만이 상승세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전자(1.91%), SK하이닉스(4.33%), LG에너지솔루션(5.54%), 삼성전자우(1.48%), 현대차(2.56%), HD현대중공업(4.90%), KB금융(0.96%), 기아(2.58%)는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72포인트(2.42%) 하락한 916.11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며 910선까지 내려왔다.

개인이 4072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0억원과 66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전부 파란 불이 들어왔다.

알테오젠(2.87%), 에코프로비엠(7.90%), 에코프로(8.08%), 에이비엘바이오(2.76%), 레인보우로보틱스(3.87%), 코오롱티슈진(3.62%), 리가켐바이오(3.20%), 펩트론(1.67%), HLB(1.91%), 삼천당제약(1.52%) 등 내렸다.

하나은행 고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원 오른 1474.8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