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3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Y는 2년 연속 수입 승용차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으며 테슬라의 부상으로 BMW와 벤츠의 합산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50% 이하로 하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연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30만7377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수입 승용차가 한 해 30만대 이상 판매된 건 사상 처음이다.
지난해 신규등록 대수 상위 10개 브랜드는 ▲BMW(7만7127대) ▲메르세데스-벤츠(6만8467대) ▲테슬라(5만9916대) ▲볼보(1만4903대) ▲렉서스(1만4891대) ▲아우디(1만1001대) ▲포르쉐(1만746대) ▲도요타(9764대) ▲미니(MINI·7990대) ▲BYD(6107대) 등이었다.
BYD는 한국 진출 첫 해 6107대를 판매하며 수입 승용차 브랜드 탑10에 오르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나 폴스타 등 기존 수입 전기차 브랜드보다 빠른 속도다.
BMW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입 승용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위 자리를 굳혔고 테슬라는 2024년 처음 3위에 진입한 데 이어 2년 연속 순위를 유지했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은 모델 Y를 앞세운 테슬라의 활약으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벤츠와 BMW의 합산 점유율은 2024년 53.2%에서 지난해 47.2%로 6%p 감소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의 점유율은 11.3%에서 19.5%로 8.2%p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2만9674대(42.2%) ▲2000cc~3000cc 미만 7만4015대(24.1%) ▲3000cc~4000cc 미만 7776대(2.5%) ▲4000cc 이상 4659대(1.5%) ▲기타(전기차) 9만 1253대(29.7%)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0만6245대(67.1%) ▲미국 6만8419대(22.3%) ▲일본 2만6606대(8.7%) ▲중국 6107대(2.0%)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7만 4218대(56.7%) ▲전기 9만 1253대(29.7%) ▲가솔린 3만 8512대(12.5%) ▲디젤 3394대(1.1%) 순이었다.
지난해 신규 등록 상위 3개 모델은 ▲테슬라 '모델 Y'(3만7925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만5567대) ▲BMW 520(1만4579대)가 차지했다. 모델Y는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입 승용차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전기차 판매 증가와 신규 브랜드 시장 진입 등에 힘입어 전체 수입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