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그린란드 편입을 두고 덴마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진행 중인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이 그린란드 편입을 두고 덴마크와 다음주 만날 예정이다.

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그란란드 매입건을)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과 전 세계 앞에서 매우 솔직하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북극 지역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침략을 억제하는 것이 미국의 최선의 이익이라고 보고 있다"며 "참모들은 현재 잠재적 구매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미국은 그린란드 "그린란드 확보는 국가 안보 최우선 과제"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 사용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제 침공 가능성도 열어둔 발언이었다. 하지만 이날 군사력 사용이 아닌 외교적 협상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최선의 이익을 검토할 때 항상 모든 선택지를 고려한다"면서도 "그러나 언제나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지는 외교였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 편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북극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중국과 러시아 및 우리 적대국들이 이 중요하고 전략적인 지역에서 공세를 계속할 수 없게 하는 것과 다른 많은 이점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그린란드 소유권을 지닌 덴마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잇따른 편입 시도에 강하게 반발 중이다.


미국은 내주 덴마크와 만나 협상안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 의회 방문 후 "그들(덴마크)과 다음주에 만날 예정이며 그러한 대화를 가질 것이다"고 답했다.

다만 덴마크 정부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5일 "미국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회원국을 공격한다면 모든 것이 끝장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공격을 결정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제사회, 민주적 규칙, 나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위 동맹 등 모든 것이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