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배우 안성기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이 과거 거주 중이던 고급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까지 챙겼다는 미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마련된 '국민배우' 고 안성기 시민 추모공간을 찾은 시민들이 고인의 영정에 헌화한 모습. /사진=뉴스1

배우 안성기의 생전 미담이 공개돼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에는 '고 안성기 배우님 인품' 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안성기 배우님이) 한남더힐에 거주할 당시, 1년에 한 번씩 관리사무소 직원 전원을 힐튼호텔로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다"며 "안성기 배우는 정장을, 배우자 분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직원 한 명 한 명과 사진 촬영까지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명 인사가 팁을 준 이야기, 선물 세트를 준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이렇게 별도의 자리를 만들어 챙겨 준 사연은 처음 듣는다"며 "고 안성기 배우님, 좋은 곳으로 가셔서 더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초기에 해운대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탔는데, 안성기 배우님이 계셨다"며 "평범한 정장 차림에 가방 하나 드시고 참 수수해 보였다. 다른 배우들은 고급 밴에 매니저를 대동하고 다니던데, 정말 비교가 되더라"며 댓글을 통해 또 다른 미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상주에는 아내 오소영 씨와 두 아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후 1시부터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정우성과 이정재가 상주와 함께 조문객을 맞이했으며 고인을 추모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고인의 장례는'영화인장'으로 5일 동안 진행된다.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원로배우인 신영균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배창호 감독, 이강섭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4명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으며 이정재와 정우성 등 영화인들이 운구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