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TGR)이 브랜드 명칭을 '가주 레이싱(GAZOO Racing)'으로 변경한다. '모터스포츠를 통한 더 좋은 차 만들기'의 신념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는 취지다.
가주 레이싱의 시작은 2007년이다. 당시 토요타자동차의 부사장이었던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자신의 운전 스승인 토요타자동차의 마스터 드라이버 나루세 히로무와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도전했다.
이 활동은 공식 업무로 인정받지 못해 팀 가주(Team GAZOO)라는 이름으로 출전했고 토요다 회장도 모리조(Morizo)라는 가명으로 레이스에 나섰다.
레이스는 완주했지만 경험은 뼈아팠다. 경쟁사들은 개발 차를 트랙에서 시험하고 있었지만 당시 토요타에는 스포츠카조차 없었다. 이 같은 위기의식은 스포츠카 개발로 이어졌다.
스포츠카 개발은 차의 특성과 기본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극한의 환경에서도 쉽게 고장 나지 않는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제조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 토요타는 렉서스 LFA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뉘르부르크링을 개발 거점으로 삼았다. 2010년 출시된 LFA는 약 20년 만에 등장한 토요타의 순수 자사 개발 스포츠카였다.
개발 막바지에는 나루세 히로무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비극도 겪었지만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와 인재는 모터스포츠 최전선에서 단련된다"는 신념을 지켰다.
이후 2012년 '86'이 부활했고 2019년 'GR 수프라'가 등장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5년 '토요타 레이싱', '렉서스 레이싱', '가주 레이싱' 등으로 나뉘어 있던 사내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합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을 출범시키고 WRC에 복귀했다.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고 이를 양산차로 발전시키는 새로운 접근 방식도 채택했다. 그 결과 탄생한 모델 2020년 출시된 'GR 야리스'다.
지난해 토요타는 6년 만에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에 복귀해 GR 야리스를 투입했다. 'GR GT', 'GR GT3', '렉서스 LFA 콘셉트'도 잇따라 공개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단련된 '더 좋은 차 만들기'와 인재 육성의 여정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2007년 팀 가주(Team GAZOO) 결성 이후 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토요타는 "가주 레이싱이라는 이름 아래 모터스포츠 기반의 차량 개발과 인재 육성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