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60대 중반의 어머니에게 결혼 비용은 물론 산후조리원 비용까지 부담을 요구하는 친누나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은 60대 중반의 어머니에게 결혼 비용은 물론 산후조리원 비용까지 부담을 요구하는 친누나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 뜯어 가는 승무원 친누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누나는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결혼 전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저축을 거의 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매형과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결혼 당시 누나는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어머니는 노후 자금으로 모아둔 3000만원을 건넸다. A씨는 이후 어머니에게 매달 50만원씩 용돈을 드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어머니가 요양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가 "내가 보내는 돈이 부족하냐, 왜 일을 하시느냐"고 묻자 어머니는 "누나가 임신을 했는데 산후조리원 계약금으로 1000만원 정도를 보태달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A씨는 "어머니가 지난달부터 일을 시작하셨다더라. 그 나이에 무슨 일이냐며 화를 내고 말렸지만 어머니는 '몇백만원이라도 보태주려고 일할 수밖에 없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결혼도 포기한 상황이고 어머니의 노후 준비도 전혀 돼 있지 않다. 그런데 누나는 아무 책임 없이 계속 돈만 요구한다"며 "물려받을 재산도 없는 처지라 더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나도 문제지만 자식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부모가 있어 평생 그런 구조가 반복된다" "어머니께 드리던 50만원을 따로 모아두었다가 병원비 등 꼭 필요할 때 쓰는 게 낫다" "요즘 65세면 일을 할 수는 있지만 누나 조리원비를 위해 일하시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