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14분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사진=뉴스1(독자 제공)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10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150m 높이 야산 정상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3시41분쯤 소방 대응 2단계, 오후 4시 30분쯤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해 가용 자원을 총력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림청이 발표한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59㏊, 화선은 3.39㎞ 길이에 달했다. 현장에는 헬기 10대가 투입됐으나, 현장에는 초속 6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서는 진화 차량 51대(산불진화·지휘차 15대, 소방차 27대, 기타 9대)와 인력 315명(의성군 직원 200명, 진화대 55명, 소방당국 50명, 경찰 10명)이 동원돼 민가 확산 차단을 막는 중입니다.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6.4㎧, 평균 풍속 4.7㎧의 서북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군은 의성읍 오로리·팔성리·비봉리 주민에게 의성체육관으로 선제적 대피를 명령했다가 이후 각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고 명령을 정정했다.

안동시도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길안면 주민의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3월 22일 의성 지역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영덕, 청송 등으로 번지며 대형 참사를 냈다. 당시 대형 산불로 전체 소실 면적이 약 9만9490ha에 달한 것으로 추정돼 역대 최대 피해규모를 기록했다. 당시 산불로 28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으며 3만6674명이 대피하는 등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