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이란 당국이 사형 800건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 백악관이 이란 당국에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을 경고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참모진은 이란 정권에 살상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으로부터 살해와 처형을 중단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5일) 당초 어제(14일) 예정됐던 사형 집행 800건이 중단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통령과 참모진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대통령에게는 모든 선택지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된 범위 군사 공격을 검토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화 통화에서 계획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대통령 본인의 명시적 허락 없이 대화 내용을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경제 악화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반발 됐다. 이란 당국은 반정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지난 13일 정부·안보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9일 인터넷이 차단됐다"며 "대규모 유혈 진압이 벌어져 최소 1만2000명이 사망했고 대부분 IRGC에 살해당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