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루클린에 거주 중인 한 가족이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자신의 집 건물 외벽에 그린 로봇 벽화를 판매했다. 사진은 뱅크시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미국 브루클린에 거주 중인 한 가족이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건물 외벽에 그린 로봇 벽화를 50만달러(약 7억2600만원)에 팔았다.

25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브루클린에 거주 중인 루오코 가족은 뱅크시가 자신의 건물에 그린 로봇 벽화를 뜯어내 판매했다. 이들은 미술품 운송업체인 '파인 아트 쉬퍼스'에 건물 벽화를 뜯어내는 작업을 맡겼다. 업체를 통해 손상된 부분 없이 벽 전체를 뜯어낸 루오코 가족은 뱅크시가 그린 벽화를 판매했다.


해당 작품은 뱅크시가 2013년에 그린 바코드 벽화 중 하나로 추정된다. 이 작품에는 로봇이 스프레이 프린트를 들고 바코드를 그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루오코 가족은 처음에 벽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많은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뱅크시 작품임을 알게 됐다. 이에 루오코 가족은 사설 경비원을 고용해 작품을 보존했고 해당 벽화 매각에 나섰다.

루오코 가족은 "벽돌 벽을 사려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원래 원했던 가격에 팔지는 못했다"며 "벽화를 운반하는 데 드는 운송비로 7만5000달러(약 1억897만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형제자매가 각자 좋은 차를 한 대씩 살 수 있을 만큼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