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불안으로 은값이 뛰자 은 관련 ETF 수익률도 급등세다. 사진은 25일 서울 시대 귀금속 상가의 실버바. /사진=뉴시스

지정학적 불안 고조로 은값이 뛰자 은 관련 ETF 수익률도 급증했다.

한국 시각으로 26일 오후 12시7분 기준 미국 코멕스(COMEX)에서 은 선물은 온스당 108.85달러로 7.42% 오른 채 거래 중이다. 금 선물 또한 온스당 5077.80달러를 기록하며 5000달러를 돌파했다.


정확히 1년 전인 2025년 1월27일 은 선물이 30.414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256.92%나 급등한 것이다. 이는 같은 기간 85.48% 오른 금 선물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치다.

은값 급등은 관련 ETF 수익률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 ETF에 19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1709억원이 넘는 순 유입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16.46%를 기록해 주간 ETF 수익률 3위에 올랐다. 원자재형 ETF 중에서는 1위다.

은 선물 가격이 상승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린란드 합병을 추진한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캐나다에도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연방 이민단속국) 요원이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에 총격을 가해 숨진 사건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미국 민주당이 이 사건을 계기로 세출법안 패키지 통과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함에 따라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진 점도 은값 상승을 부채질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소위 돈로주의를 실천에 옮기며 각종 지정학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동맹 관계 약화는 선진국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해 국채 금리 불안 현상을 불러왔고 이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과 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