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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기업 업무를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황성우 대표는 기업들이 간편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해 모든 기업 고객이 쉽게 기업용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황성우 대표는 지난 9월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 콘퍼런스에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를 발표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단순 반복 업무를 비롯해 지적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음성을 분석,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여러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기업의 정보통신(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해 업무를 자동화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기업들은 패브릭스를 이용해 모든 업무 시스템을 챗GPT나 클로바 등 여러 거대언어모델(LLM)과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삼성SDS는 보안 걱정 없이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통해 안전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자사의 솔루션을 시작으로 국내에 AI를 통한 사무 초자동화를 의미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바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황 대표는 "자사가 하는 모든 일이 생성형 AI의 적용 대상"이라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두 배만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회사 전체가 두 배 좋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SDS는 물류 사업을 넘어 AI와 클라우드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