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포스터(보건복지부 제공)
관련 포스터(보건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경찰청·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 집중 클리닝 활동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자살유발정보란 자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 자살행위를 돕는데 활용되는 정보 등을 의미한다. 자살예방법에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방법 제시 △자살위해물건의 판매 또는 활용 등으로 제시됐다.


최근 자살유발정보 신고 건수가 증가 추세며, 자살유발정보는 자극에 취약한 청소년 등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명존중희망재단이 최근 5년간 자살유발정보 신고건수를 취합한 결과 2018년 3만2392건에서 2022년 23만4064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22년의 경우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 12만6742건, 기타 자살유발정보 4만1153건, 자살위해물건 판매·활용 4만1210건, 자살동반자 모집 1만8889건, 구체적 자살방법 제공 6070건 신고된 바 있다.


이 활동은 단기간 내 많은 국민의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 자살유발정보를 차단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진행된다.

891명의 복지부 자살유발정보 점검단 '지켜줌인(人)'이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 및 신고를 연중 상시에 진행하나 집중클리닝 기간 동안 만 19세 이상 일반 국민 누구나 자살유발정보 차단에 동참할 수 있다.

미디어 자살정보 모니터링 시스템(https://sims.kfsp.or.kr)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는 온라인상 게시된 자살유발정보를 찾아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에게 직접 신고하고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의 협조를 통해 삭제된다. 긴급구조가 필요한 경우 경찰청과 협력한다.

활동 종료 후 활동 우수자(5인) 및 수기 공모전 우수작(4점)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상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상을 수여한다.

복지부는 향후 자살유발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센터'를 만들어 전담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24시간 모니터링·신고·긴급구조·수사의뢰까지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곽숙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모두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직접 자살유발정보를 찾고, 차단하는 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