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후쿠시마주오테레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본격 개시한다. 사진은 지난 8월27일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에서 외신 기자들이 오염수 처리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5일 후쿠시마주오테레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본격 개시한다. 사진은 지난 8월27일 일본 오쿠마시 도쿄전력에서 외신 기자들이 오염수 처리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2차 방류가 5일부터 시작된다.

5일 후쿠시마주오테레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2차 해양 방류를 본격 개시한다. 1차 방출 때와 같은 양인 약 7800t을 17일 동안 하루 460t씩 방류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에서 측정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 1리터(ℓ)당 63~87베크렐(㏃) 사이로 방류 기준인 1500베크렐 미만을 밑돌았다는 것이다. 2차 방류분 보관 탱크 내 오염수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성 핵종도 소량 검출됐으나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 약 7800t 규모의 1차 해양 방출을 개시해 지난달 11일 완료했다. 사진은 지난 8월31일 일본 후쿠시마 하마노에키 수산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생선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 약 7800t 규모의 1차 해양 방출을 개시해 지난달 11일 완료했다. 사진은 지난 8월31일 일본 후쿠시마 하마노에키 수산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생선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 약 7800t 규모의 1차 해양 방출을 개시해 지난달 11일 완료했다. 당시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후쿠시마현은 원전 주변 바닷물이나 해산물에 포함되는 트리튬 농도 측정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 중에도 방사능 물질 농도에 대한 측정을 이어간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할 수 없는 트리튬을 국가 기준의 40분의 1(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바닷물로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원전 앞 약 1㎞ 해상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올해 약 3만1200t을 4차례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총 133만8000t 규모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