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 나선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에 1-4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뉴스1)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 나선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에 1-4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뉴스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에 나선 여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막판 무너지며 1-4로 졌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중국 저장성의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여자축구 8강전에서 후반 막판까지 1-1로 잘 싸웠지만 내리 세 골을 더 내주며 1-4로 패했다.


한국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1승3무15패로 열세였다. 가장 최근 치른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도 0-1로 지며 이날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측됐지만 전반 11분 상대 자책골로 선제 득점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북한의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 20분 프리킥골을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대표팀은 북한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만큼 잘 싸웠지만 경기 내내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선수들의 의지를 꺾었다.


전반 막판에는 북한 골키퍼와의 공 경합 과정에서 공격수 손화연이 어이없는 판정으로 퇴장 당하며 10명으로 싸웠다.

대표팀은 수적인 열세에도 후반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막판 15분여 동안 내리 3실점하며 이번 대회 일정을 8강에서 마무리 하게 됐다.

조별리그 E조 1위인 한국은 이틀을 쉰 C조 1위 북한과 달리 하루 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8강에 나선 데다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