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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리커브 대표팀 임시현(왼쪽)과 안산이 30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공식 연습을 하고 있다. 리커브와 컴파운드에서 총 10개의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하는 양궁 대표팀은 오는 10월 1일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나선다. 2023.9.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집안잔치를 펼칠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이 만족감을 표했다.
각각 "내 노력을 믿었다", "컨디션이 좋아서 경기를 즐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시현은 3일 중국 항저우 푸앙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4강전에서 리자만(중국)과 세트 스코어 5-5로 비긴 뒤 슛오프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후 다음 4강전에선 안산이 하이리간(중국)을 세트 스코어 7-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7일 오전 11시5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은 한국 선수끼리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숨막히는 슛오프 승부 끝에 결승에 진출한 임시현은 조직위 취재정보 사이트 마이인포를 통해 "솔직히 긴장도 많이 됐다. 쉽지는 않은 승부였지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지금까지 해 온 노력을 믿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안산 역시 "원하는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면서 "특히 오늘은 컨디션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경기를 즐겼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안산은 이날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3연속 10점을 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은 다가올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3관왕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올림픽보다는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만 집중하고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