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외교부가 해외 맞춤형 개발협력 활성화를 위해 협업에 나섰다.
국토부는 30일 오전 11시 외교부 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국토부의 인프라 개발 전문성과 외교부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토교통 분야 개발협력 사업의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부처는 ▲국토교통 분야 개발 컨설팅 ▲공무원 초청연수 ▲민관협력 개발지원 ▲기타 국토교통 관련 무상원조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MOU에 따르면 국토부는 인프라 개발사업 해외진출 등에 외교부와 재외 공관을 활용하는 한편 외교부가 개도국 무상원조사업을 발굴할 경우엔 국토부와 국토부 유관기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외교부는 재외 공관을 통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초청연수 사업을 홍보하고 적정한 연수 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하며, 국토교통부는 국토교통 분야에 특화된 초청연수 프로그램 개발, 강사 풀(Pool) 공유 등에 협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 부처는 민간과 공공 부문을 연계해 추진하는 민관 협력개발 지원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국제개발협력 전문 인력 양성과 개발도상국 국토교통 분야 컨설팅 프로그램 개발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토부의 다양한 개발 노하우가 수원국에 맞춤형 개발협력사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원조 효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는 등 외교부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 부처 간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커지기를 희망한다”며 “국토부에서 제안한 국제무상원조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외교부는 양해각서 체결 이후 협력 활동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국제개발협력업무 정책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국토부-외교부, 해외 맞춤형 개발협력 MOU 체결
인프라 개발‧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기대
김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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