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보다 못한 금펀드… 고공행진 끝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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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S&P GSCI 애그리컬쳐 지수
▲ 2014년 S&P GSCI 애그리컬쳐 지수
올해 초 수익률이 13%가 넘을 정도로 강세를 보였던 금펀드가 농산물펀드에 밀리는 등 주춤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금펀드 10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7.98%로 집계됐다.

금펀드는 올 들어 지난 1월말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5.36%를 기록했다. 이후 2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해 13.67%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금펀드의 수익률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4개의 펀드 유형 가운데 농산물펀드(12.05%)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금펀드의 수익률은 3월 말 기준 8.09%로 떨어졌으며, 4월 말 기준으로는 연초 이후 8.93%를 기록 중이다.

유형별로 펀드수익률을 살펴보면 2위에 해당하지만 금이 농산물(12.67%)에 수익률에서 밀린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나타난 것은 금 가격이 급등세를 거쳐 약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농산물 가격은 기후변화로 인해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온스당 1204.94달러였던 금 현물 가격은 1월 말 1243.19달러를 거쳐 2월 말에 1325.79달러까지 급등했지만 3월 말에 1283.64달러로 하락하고 현재는 1300달러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금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작년 미국 경제회복 조짐이 보이자 금 가격은 28%, 은 가격은 36% 하락하며 금속가격 기준으로는 1981년 이후 최고 하락폭을 보였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귀금속이 보편적으로 시세차익만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 최근 안전자산 수요 하락이 금과 은 등의 가격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양호한 경제지표로 인해 금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꾸준히 떨어지고 있는 것.

고은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금가격은 온스당 1300달러 수준에서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이슈, 인도 수입규제 완화기대, 늦춰되고 있는 달러강세 등이 불완전한 매수기반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러시아나 터키 등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도 줄어들면서 전저점인 1200달러 초반대까지의 조정가능성을 환기시킬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올해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가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농산물지수는 연초 들어 고공행진 중이다.

S&P GSCI 애그리컬쳐(Agriculture, 농업)지수는 연초 이후 348.06에서 지난 2일 기준 415.70포인트를 기록, 19.43% 오른 상태다.

강유진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올해 원자재시장이 강세를 보인 이유로 크게 세계이상기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꼽을 수 있다"면서 "가장 약진한 농산물은 남미의 폭염에 따른 수확 저조 우려 및 세계 옥수수, 소맥 생산지역인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공급차질 우려로 강세랠리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옥수수, 대두, 소맥 가격은 올해 15%가량 올랐는데, 올해 세계이상기후에 의한 공급차질 리스크로 가격 상승잠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더욱이 올 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잇달아 나오면서 공급차질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철
유병철 [email protected]  | twitter

<머니위크> 증권팀 유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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