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기술력 갖춘 중소기업 '후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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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이후 중소기업 생산성은 대기업의 30%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대기업 1인당 급여는 중소기업의 1.6배를 넘어섰다. 중소기업은 국내 사업체의 99.9%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대기업의 비중이 오히려 늘고 있는 것.

이 같은 때에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금융사가 있다. 바로 NH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기술력이 우수하고 사업전망이 양호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펼치고 있다. 이미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지원하는 자금규모가 1조3000억원을 넘어선 상태.

여기에는 올해 취임 이후 중소기업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소통경영을 지속적으로 해온 김주하 은행장의 역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김 행장은 지난 4월부터 전국의 거래기업을 직접 방문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기술력 갖춘 중소기업 '후원군'

◆ 전용대출상품·자금지원 통해 우수 중소기업 지원 '앞장'

농협은행은 지난 8월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금융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17년 말까지 중소기업여신을 12조원 늘려 66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력이 우수한 창업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기술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 대출상품 2종도 선보였다.

'NH기술평가우수기업대출'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소요자금한도 산출범위 내에서 대출(신용 및 담보)을 지원한다. 특히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기간에 따라 0.5~1.0%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자의 상환을 유예해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이와 더불어 제조업종, 농식품기업 등에 한해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NH기술우수기업 이차보전대출'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신용평가서를 발급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소요자금한도 산출범위 이내에서 최대 3억원까지 신용대출을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력 수준에 따라 연 1~3%포인트 수준의 이자를 보전해준다.

이와 함께 기술신용평가기관 평가를 통해 기술등급에 따라 최대 1.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또한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자금 및 자체자금(기술형 창업대출·채움R&D 기업대출)을 활용해 적극 지원한다. 중소기업청 등록 자산운용사와의 협력으로 벤처투자펀드도 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기업의 경우 이노·메인비즈협회 소속 기업 등 우수기술업체에 대한 여신지원을 확대해 오는 2017년까지 6000개 업체에 2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 추천 수출 유망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2017년 말까지 350개 업체에 1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금융지원에 대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 및 전문인력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신정책부서 내 기술평가팀을 신설 추진했으며 외부위탁교육을 통한 단계별 기술금융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TCB 및 TDB를 활용한 기술신용정보 업무 인프라를 확충하며 기술력 보유 우수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및 업무방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 기술형 중소기업 지원 통해 기술혁신 '한발짝'

농협은행은 그동안 기술형 중소기업 지원에도 힘써왔다. 지난 2011년에는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와 금융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이듬해인 2012년에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와도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원사에게는 전용대출상품인 '이노·메인비즈 대출' 금리우대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한국테크노파크협회와 '테크노파크 창조금융'협약을 체결하고 테크노파크 추천 우수중소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및 기업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창업 후 7년이 경과되지 않은 우수기술 보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형창업중소기업대출'을 출시해 기술혁신 중소기업 지원에도 한발짝 더 다가섰다.

'NH기술형창업중소기업대출'은 한국은행의 저리자금을 활용해 창업기업의 대출가능금액을 확대한 상품이다. 기존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1.3배까지 대출이 가능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했다.

대출대상자는 ▲특허권 또는 실용신안권 보유기업 ▲정부 및 정부 공인기관 인증기술 보유기업 ▲정부출연 R&D성공기술 보유기업 ▲기술평가인증서 보유기업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2%를 초과하는 중소기업 등이 해당된다.

특히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외에도 특허권 등 우수기술 보유기업 우대, 한국은행 총액한도지원 자금우대(C1자금우대) 등 우대금리 항목을 추가해 신규대출 시 최고 2.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술형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외에도 취업 및 인력난 완화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이노비즈협회와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가 선정한 우량중소기업 취업을 목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마이스터고 졸업 및 중소기업 취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농협은행에서 '취업지원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

농협은행이 전액 기금을 조성해 마이스터고에 기부하면 해당 학교는 학생 명의의 정기예금 통장을 만들어 졸업식 또는 중소기업 취업 확정시점에 학생별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매년 4억원이 넘는 금액을 구미전자고, 부산기계고, 전북기계고 등 국립마이스터고에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김주하 은행장은 "최근 국내외 경기상황으로 인한 자금난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과거 담보위주 대출보다는 신용대출, 기술력을 평가해 대출을 지원하는 기술형 금융활성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5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영훈
한영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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