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많은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지출 규모가 크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출을 줄여 번 돈을 유지하고 관리해야 부를 쌓을 수 있다. 실제로 부자들을 보면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지 않는다. 소득보다 적게 쓰는 것이 재산 축적의 기본임을 알기 때문이다.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정치학자인 C.N. 파킨슨 교수는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소득이 낮아도 지출을 통제해서 소득의 일정 부분을 저축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자가 되는 두번째 방법은 돈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이다. 미국 역사상 최고 부자로 꼽히는 록펠러는 생전에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이 돈을 벌게 하라.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은 돈이 벌어주는 돈에 비하면 지극히 적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돈이 돈을 벌게 하는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복리의 마법을 이용하는 것이다. 단리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지만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 말 그대로 돈이 돈을 낳는 셈이다. 이러한 복리는 시간의 함수가 본질이다. 따라서 부자가 되려면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결국 지출을 줄이고 꼬박 꼬박 저축해서 종잣돈을 만든 후, 그 종잣돈으로 복리 상품에 투자해 수익에 수익이 붙기까지 기다리면 된다. 돈에 시간을 더해야 비로소 돈으로 돈을 버는 마법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국내외로 주가가 급등하자 부쩍 투자를 문의하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하면 좋은 주식이나 펀드를 골라 빠른 시간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묻는다. 하지만 돈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람이 돈에 욕심을 부리는 순간 돈은 사람에게 심술을 부린다. 기분이 좋을 때는 큰 돈을 벌어주기도 하지만 기분이 나쁘면 한순간에 투자한 돈을 모조리 가져가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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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주가가 오르면서 한쪽에선 환호성을 지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버블을 걱정한다. 이럴 때일수록 한발짝 물러나 부와 투자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긴 시간이 지나고 보면 지금의 주가 상승은 우리가 쌓은 부(富)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8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