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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은 17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특활비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가 청와대 뿐만 아니라 일부 국회의원들에게도 상납된 정황을 찾아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최경환 의원 역시 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할복자살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 측 관계자 역시 통신매체 뉴스1과의 통화에서 "언론 보도 내용을 보고 의원께 여쭈었는데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했다. 당시 최 의원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