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5월14~1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04명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1.5%p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그래픽=뉴시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5월14~1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504명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주간집계 대비 1.5%p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그래픽=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떨어져 21일 74.8%를 기록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직후 급상승했던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들어서고, 드루킹 논란과 북한 냉기류가 지속되는 점이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14~18일 전국 성인 5만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04명의 답변을 얻은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5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1.5%포인트 하락한 74.8%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국정수행 부정평가율은 3.1%포인트 오른 20.8%였다. '모름 및 무응답' 반응은 1.6%포인트 감소한 4.4%였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부산·경남·울산, 수도권, 20대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2018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의 자연적 조정 효과,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과 드루킹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추가경정(추경) 예산안과 드루킹 특검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재검토 소식이 이어지자 지난주 주간집계 지지율 76.3%(부정평가 17.7%)에서 지난 14~16일 평균 기준 74.5%(부정평가 20.9%)로 내렸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우리 정부 비난 발언,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 진술이 있었던 지난 17일에는 73.4%까지 떨어졌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지난 18일 일간집계에서는 75.3%로 소폭 올랐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2.1%포인트 떨어진 54.2%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멈췄다. 자유한국당은 1.0%포인트 오른 18.7%로 3주 만에 반등했다.

정의당은 1.2%포인트 오른 5.8%,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떨어진 5.7%로 지난주대비 3~4위가 바뀌었다. 민주평화당은 0.9%포인트 상승한 3.4%로 3%대를 회복했다.

이번 지지율 조사는 유권자 5만75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2504명이 답을 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