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한 "오일뱅크 IPO 모멘텀과 고배당 정책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최근 시가총액 증가와 현대오일뱅크 Peer그룹의 멀티플 상승, 현대글로벌서비스 실적추정치 상향조정, 순차입금 변화 등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며 "지난 13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오일뱅크의 상장은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구주매출을 통한 투자재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을 분할해 투자부문과 현대중공업을 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또한 현대중공업지주가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현대중공업지분 전량을 매입함으로써 상호출자 문제도 해소됐다. 하이투자증권 매각 문제가 아직 남아있으나 연내 매각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어서 지주사체제 개편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들이 이번 조치들로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지주는 최근 공시를 통해 향후 배당성향을 70% 이상 (일회성 수익 제외)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SK, LG, GS, CJ 등 주요 지주회사들의 지난 3년간 평균배당성향 59.8%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최소한 주당 2만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TOCK] "현대중공업지주, 오일뱅크IPO와 고배당 정책에 주목… 목표가↑"
박기영 기자
1,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