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식 재혼. /사진=아침마당 방송캡처
윤문식 재혼. /사진=아침마당 방송캡처

코미디언 윤문식이 재혼 후 행복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배우 윤문식이 황혼재혼을 찬성하는 이유를 밝혔다.
윤문식은 18세 연하 아내 신난희씨와의 재혼생활을 언급했다. 그는 "재혼한지 15년 됐다"면서 "겸손하게 생긴 놈이 결혼을 2번씩이나 해서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한 지 35년 만에 상처했고 68세에 재혼했다. 만일 제가 이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70세를 넘기지 못하고 하직했을 것"이라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나는 사는 게 천방지축이다 보니 아내를 안 만났으면 살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윤문식은 "황혼 재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아주 괜찮은 사람을 만나면 천년묵은 산삼보다 더 큰 보약을 얻는거다"고 재혼을 찬양했다.

윤문식은 "옛날에 열아들 효자보다 한명의 악처가 낫다고 했다. 아버지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할 이야기가 있고 아내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 다시 말하면 고해성사를 누구한테 하냐. 아내와 남편한테 하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풀어가며 사는 게 인생인데 수도사처럼 혼자 살기를 고집하는건 안 좋지 않나"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남편과 사별한 선우용여는 "지금은 외롭지 않다. 남편이 있었을 때는 더 외로웠다. 지금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