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곡지구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마곡지구 일대.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소유한 1조원 규모의 마곡특별계획구역 토지 매각이 유찰됐다.
7일 SH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접수한 마곡지구특별계획구역 입찰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공급금액만 9905억원에 달하는 특별계획구역은 마곡지구 중심부에 자리하며 토지 크기만 8만2724㎡다. 개발이 진행되면 컨벤션센터·고급 호텔·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새 주인 찾기가 실패해 계획 실행도 불투명해졌다.


업계에서는 1조원에 육박하는 높은 토지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LG전자 등 대기업이 입주하며 마곡지구 가치가 높아지자 감정평가 금액이 동시에 상승한 탓이다.

일각에서는 정부 규제로 최근 부동산 경기가 예년만 못하면서 토지 매입에 나서는 입찰자가 없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SH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살핀 뒤 매각 관련 재공고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