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친정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32득점을 올린 LA 레이커스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22일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원정경기에서 친정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32득점을 올린 LA 레이커스의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 /사진=로이터

LA 레이커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찾은 르브론 제임스(33)가 양 팀 최다득점인 32점을 쏘아 올리며 레이커스의 역전승을 도왔다.
레이커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클리블랜드에 109-10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 클리블랜드는 홈구장을 찾은 제임스를 위해 헌정 영상을 내보냈다. 제임스가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순간에는 수많은 홈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팀의 전설을 예우했다. 2003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제임스는 2006-2007시즌 팀 역사상 첫 파이널 진출을 이끌며 MVP급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2009-2010시즌 동부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숙적’ 보스턴 셀틱스에 2승 3패로 패한 후 ‘디시전 쇼’를 통해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하면서 클리블랜드 팬들의 엄청난 원성을 샀다.

마이애미에서 꿈에 그리던 파이널 우승을 두번이나 일군 제임스는 2014-2015시즌 고향이자 친정팀인 클리블랜드에 복귀해 팀을 4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시켰다.

특히 2015-2016시즌엔 직전 시즌 파이널에서 본인들에게 패배를 안긴 팀이자 정규리그에서 73승 9패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작성한 최강팀 골든스테이스 워리어스를 상대로 1승 3패 후 3연승을 기록하는 드라마를 작성하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우승을 일궜다.


제임스는 당시 파이널 7경기 동안 평균 29.7득점 11.3리바운드 8.9도움 2.6스틸 2.3블락이라는 엄청난 활약으로 생애 3번째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Clevelend, This is for you(클리블랜드, 너를 위한 우승이야)”라고 외친 장면은 클리블랜드 도시 전체의 심금을 울렸다.

이러한 스토리와는 별개로 제임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자비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홀로 32득점 14리바운드 7도움을 올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론조 볼 역시 좋은 수비와 함께 15득점 7도움으로 제임스를 보좌했으며 센터 자베일 맥기도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블락슛을 포함해 12득점 3블락으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경기 초반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는 등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클리블랜드에 뒤처졌다. 그러나 3쿼터 제임스를 중심으로 론조 볼, 브랜드 잉그램이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도 조던 클락슨과 새디 오스만의 외곽포로 4쿼터까지 치열하게 맞섰지만 제임스와 카일 쿠즈마가 클리블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레이커스가 109-105로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서부컨퍼런스 8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