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가 친정팀에 감독으로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로이터
FC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가 친정팀에 감독으로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로이터
FC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친정팀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가운데 한 현지 매체가 사비 휘하의 바르셀로나가 어떻게 바뀔지 예상했다.
사비는 선수 생활 대부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전설중의 전설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67경기에 나서 4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영광의 세월을 이끌었다.

사비는 현재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에서 감독으로 일한다. 그는 최근 한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 바르셀로나로의 귀환은 날 설레게 한다"라며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많은 부분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바르셀로나 지휘봉은 키케 세테인 감독이 잡고 있다.


만약 사비가 온다면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어떻게 바뀔까. 영국 매체 '더 선'은 이와 관련해 사비의 인터뷰 내용을 주목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이 사비 에르난데스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해 구상한 사비 체제 하에서의 바르셀로나 라인업.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영국 매체 '더 선'이 사비 에르난데스의 인터뷰 내용을 참고해 구상한 사비 체제 하에서의 바르셀로나 라인업.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매체에 따르면 사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망)같은 윙어와 계약을 맺을 것이다. 축구적으로만 보면 의심의 여지 없이 환상적인 영입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처럼 윙어가 필요하다. 많은 선수는 필요 없다.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나 세르주 나브리(뮌헨) 정도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사비의 '위시리스트'가 현실화될 경우 바르셀로나는 공격 지향적인 4-2-4 포메이션을 구성하는게 이들을 모두 활용하기에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의 상징과 같은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최전방에 서고 나브리와 산초가 양 측면에 포진한다. 중원에는 프랭키 데 용과 아르투르가 배치된다. 수비진은 백4에 세르지 로베르토, 제라르 피케, 클레망 랑글레, 호르디 알바가, 골키퍼는 마크 안데르 테어 슈테켄이 그대로 나온다.

밸런스를 추구한다면 4-3-3도 가능하다. 이 경우 네이마르와 산초, 메시가 최전방 스리톱을 구성하고 나브리가 벤치로 내려간다. 대신 중앙 미드필더에 베테랑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들어온다. 매체는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 DNA에 들어있는 크루이프 스타일의 4-3-3이 보다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