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왼쪽)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쓰러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왼쪽)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쓰러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주심들이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의 부상 장면과 관련해 재검토에 들어간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프리미어리그 주심들이 다음 연간회의에서 에버튼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 장면에 대해 다시금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7일 발생했다. 반 다이크는 이날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픽포드 골키퍼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그는 한동안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한 뒤 의료진과 함께 교체 아웃됐다.


정밀진단 결과 반 다이크는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에만 최소 6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점쳐지는 큰 부상이다.

당시 거칠게 태클을 범한 픽포드 골키퍼는 옐로카드조차 받지 않아 논란의 중심이 됐다. 당시 경기장에 있던 마이클 올리버 주심과 비디오판독(VAR)실의 데이비드 쿠트 주심은 반 다이크의 오프사이드 여부만 판단할 뿐 픽포드의 태클에 대해서는 따로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은 이에 대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심판과 판정을 관리하는 PGMOL에서 이번 건을 다른 안건들과 함께 검토 중이며 내년 초 예정된 회의에서 다시 한번 검토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여기서 판정 번복이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질 경우 픽포드는 사후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