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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대중공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상승세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현대중공업의 코스피 상장을 알리고 있다./사진=장동규 기자 |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상장 첫날 장중 주가가 급등락을 오가고 있다.
17일 오후 1시 36분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대비 4000원(3.60%) 오른 1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공모가 대비 85% 높은 11만1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9시 3분경 18% 급락하며 9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상승 전환해 9시 32분경에는 13만5000원까지 21%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다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1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5만2000~6만원) 최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조선업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시가총액 규모는 10조2089억원으로 한국조선해양(7조4665억원) 에이치엘비(6조8976억원) 삼성중공업(3조8367억원) 대우조선해양(3조1167억원)보다 높다.
현대중공업은 고(故)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1972년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다. 설립 13년만인 1985년 세계 1위로 올라선 이후 현재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8조3102억원, 영업이익 325억원, 당기순손실 431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