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사우디 아람코와 암모니아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사우디 아람코와 암모니아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고순도 수소 정제 설비에서 수소 트레일러를 충전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현대오일뱅크 제공)
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시장 수소 공급을 위해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암모니아 활용 타당성 조사 및 장기 공급 기회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와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비료와 질산의 주원료로 사용돼 수소에 비해 운송 인프라도 잘 갖춰진 편이다. 수소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4도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경제적이기도 하다.

주영민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블루수소 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암모니아 도입을 통해 글로벌 저탄소 연료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리비에르 토렐 아람코 화학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저탄소 연료원 적용과 사업가능성 발전 기회를 발굴하길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