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경남제약, '오미크론 확산' 자가진단키트 대란 우려에 상한가

정부의 진단검사 체계 전환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남제약의 주가가 강세다.

28일 오전 9시7분 경남제약은 전거래일대비 950원(29.97%) 오른 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 체계로 오는 2월3일부터 밀접 접촉자,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한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 그 외 대상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되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이런 코로나19 검사 체계 전환에 따라 블로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자가진단키트 대란'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글이 게재돼 시민들의 자가진단키트 선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경남제약 코로나19 검사 키트는 지난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래피젠의 2세대 기술인 '블랙골드파티클'을 이용해 코로나19 항원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경남제약은 진단키트를 생산 및 공급하는 레피젠이 내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경남제약 코로나 검사 키트'의 검사 유효성을 확인했다. 레피젠에 따르면 이 제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시 변이가 적은 'N(Nucleocapsid protein)' 단백질을 표적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레피젠은 스탠포드대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및 내성 데이터베이스'(Coronavirus antiviral & resistance database) 등을 통해 N단백질의 돌연변이 서열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을 포함한 현재까지 공개된 37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검사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번 자가진단키트 검사 수요 급증으로 경남제약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