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여천NCC 업체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발사고 발생해 경찰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류형근 기자
11일 오전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여천NCC 업체에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폭발사고 발생해 경찰이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류형근 기자
고용노동부가 사상자 8명을 낸 전남 여수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이 회사의 서울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대표이사를 입건했다.
고용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1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여천NCC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9시26분께 여수시 화치동 여천NCC 3공장에서는 열교환기 기밀시험 중 열교환기 덮개 이탈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8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고용부는 사고 당일 여천NCC 3공장 전체에 작업중지를 명령하고 사고수습 및 재해원인 조사를 개시했다. 이튿날엔 사고가 일어난 여천NCC 현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공장장(안전보건관리책임자)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이날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고용부는 사고 원인이 된 열교환기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본사와 경영책임자가 어떤 안전조치를 취했고 안전보건 관리를 위한 예산이나 전문인력을 마련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최금암·김재율 여천NCC 공동 대표이사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삼표산업에 이어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경영책임자가 입건된 2번째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