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자질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박 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던 모습. /사진=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자질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박 위원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던 모습. /사진=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정치권의 학별 위주 평가에 대해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시사인의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다"라며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정치를 이제껏 해왔는데 그랬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에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겐 좋은 학교나 공부라는 것이 중요 이슈가 아니었고 사회에서 좀 더 배우고 싶었으며 학교에서도 해외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등 공부보다는 교내·외 활동을 열심히 했다"며 "공부만이 성적만이 정답은 아니어야 하며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왔나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온라인 성범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후 여성 표를 끌어모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선 패배 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됐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박 위원장의 학벌과 정치 경험 여부를 두고 자질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