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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캐스팅'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뮤지컬 1세대들이 자정 노력을 촉구한 입장문에 이어 이번엔 "옥주현 배우님 정말 떳떳하시냐"며 저격한 글도 나왔다.
지난 25일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자신을 뮤지컬 '황태자루돌프'에서 옥주현과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스태프라고 밝힌 A씨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번 사태를 보며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는 입장"이라며 "정말 떳떳하냐. 동료 배우만 업계 사람인 게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작품 하나 올라가면 참 많은 분이 함께 작업을 하는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배우이지만 모두가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 어떤 배우가 사고를 치고 어떤 행동으로 누군가를 곤란케 했는지 우리 다들 알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A씨는 "연대한 분들을 (옥주현) 왕따 가해자로 몰며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성추행하게 방관하지 말라"며 "이번 일이 가볍게 해프닝으로 끝나기보다 문제 있는 배우들이 진짜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로 모두 정화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도 입이 있고, 생각이 있고, 기억이 있다"며 "그래도 한때 동료였던 분이라 아직까지 참고 있는 많은 스태프들이 있다는 걸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옥주현을 옹호하는 스태프의 증언도 나왔다. '황태자 루돌프' 스태프라고 주장한 B씨는 "지금의 옥주현 배우 또한 성장하고 있고 지나간 상황이나 사건들의 이야기가 나왔을때 미안했다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며 "지나간 일에 대해 기꺼이 사과하고 대처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일방적인 공격성 글은 참여했던 모두를 을로 포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옥주현은 제작팀 막내 결혼식에 냉장고를 보내고 병원비를 내준 경우도 있었다는 미담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