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쌍용차 인수에 나섰던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에디슨모터스
검찰이 쌍용차 인수에 나섰던 에디슨모터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에디슨모터스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섰던 에디슨모터스가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인수 대금 조달 실패 과정에서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대금 조달에 실패해 합병이 무산된 에디슨모터스 본사와 관계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주가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 실현을 하면서 일반 주주가 피해를 입는 등 먹튀 논란이 제기됐다. 거래가 정지된 에디슨EV는 지난 5월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 측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불공정거래 혐의 등을 포착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검찰에 넘기는 '패스트트랙'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사건을 이첩했다. 합수단은 에디슨모터스가 '기업 사냥' 방식으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는지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