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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53년까지 미국에서 한여름 기온이 섭씨 51도를 웃도는 이른바 '폭염 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퍼스트스트리트파운데이션'(First Street Foundation)은 향후 30년 기후변화 연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3년까지 미국 북부 텍사스에서 루이지애나, 일리노이, 인디애나, 위스콘신까지 이른바 '폭염 벨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들은 현재 3억3000만명의 미국 인구 중 1억760만명 정도가 거주하는 곳으로 미국 면적 4분의 1에 해당한다.
무더위는 특히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등 남부 지역에서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도 미국 남부 플로리다 등 지역에서는 여름철 기온이 37.8도를 넘어가는 등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매슈 에비 퍼스트스트리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AFP에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일에 대비해야 한다"며 "미국 4분의 1이 곧 '극한 폭염 벨트'에 들어갈 것"이라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