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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달 병합한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주민들과 협의해 새 국경을 설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도네츠크주, 루간스크주 등 4곳을 병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공식 문서에 서명하고 이들 지역의 병합을 공식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새로운 4개 지역이 생겼다"며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대부분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다수 국가들이 러시아의 병합을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이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4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조철수 국제기구국장은 담화를 통해 "러시아 통합을 지향하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이들 지역을 받아들인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