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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해의 후임으로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게 된 개그맨 김신영의 첫 MC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는 김신영의 MC 데뷔 무대인 경기도 하남시 편이 방송됐다. 이날 김신영은 깜짝 등장한 가수 양희은의 소개로 MC로서의 출발선을 끊었다. 이후 김신영과 양희은은 곡 '행복의 나라로'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무대 중 눈물을 보인 김신영은 "어려서 힘들었을 때 불렀던 노래를 '전국노래자랑' 첫 방송에 불러서 벅차올랐다"며 "앞으로 전국 팔도 방방곡곡 돌아다니며 여러분과 만날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제가 '전국' 하면 여러분이 '노래자랑'으로 사랑을 달라"고 말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김신영의 새 출발과 새롭게 단장한 '전국노래자랑'을 위해 현장에는 팬들뿐만 아니라 유명한 스타들이 대거 등장했다. 개그맨 송은이, 가수 박현빈·나비·에일리·브레이브걸스, 배우 이계인 등이 출연해 김신영과의 의리를 과시했다.
김신영은 특유의 화통한 화법으로 좌중을 압도하며 세대 대통합 현장을 만들었다. 김신영 덕분일까. 17일 해당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9.2%(이하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6~7%였던 앞선 방송분보다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해당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신영의 진행력을 극찬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시청자들은 "김신영 MC 경력 몇 년이냐. 너무 잘한다" "전국노래자랑 10년은 맡은 것 같은 바이브" "역시 기대 이상의 실력 덕분에 재밌게 즐겼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0년부터 전 국민과 울고 웃으며 함께했으나 지난 6월 송해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이 전해진 뒤 34년 만에 새 MC 김신영을 발탁했다. 김신영은 지난 16일 방송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이끌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국민 MC'의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