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각)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극단주의와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호건 주지사. /사진=로이터
지난 10일(현지시각)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극단주의와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호건 주지사. /사진=로이터

'한국 사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극단주의와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WBAL-TV에 따르면 호건 주지사는 이날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은 고별 연설에서 억제되지 않은 당파주의는 자유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그가 옳았다. 우리는 극단주의가 문제 해결에 방해되도록 둘 수 없다"고 말했다.


호건 주지사는 "우리의 국가를 분열시킨 '정치'가 우리 주를 분열시켜선 안 된다"며 "우리가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도 성향을 가진 주로서 메릴랜드의 유산에 부응했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워싱턴은 분열됐지만 우리는 이곳 메릴랜드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줬다"며 "우리의 이야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하게 분열된 국가에 희망의 등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4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 잠룡으로 꼽히는 호건 주지사의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