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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 모바일'이 30일 알뜰폰 4종 요금제를 선보였다. 금융 회사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 알뜰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토스 모바일은 이날 서울·경기 지역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26일부터 사전 신청한 고객은 약 17만명이다. 출시한 알뜰폰 요금제는 매월 기본 데이터에 따라 7기가바이트(GB)·15GB·71GB·100GB 등 총 4종이다.
오픈 기념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0GB 데이터 기본 제공에 데이터, 통화, 문자 무제한 요금제를 3개월 동안 월 3만9800원(정가 5만9800원)에 제공한다.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인 데이터 71GB 기본 요금제(정가 5만4800원)는 3만4800원, 통화 100분·문자 100건인 데이터 15GB 기본 요금제(정가 3만5800원)는 2만5800원에 준다. 데이터·통화·문자 무제한인 '데이터 7GB 기본' 요금제(정가 2만4800원)는 1만4800원에 가입 가능하다.
데이터 100GB, 데이터 71GB 상품은 사용하지 않은 잔여 데이터에 따라 최대 1만원의 토스포인트를 캐시백으로 받는다. 토스페이 결제 시 토스포인트 5000원을 돌려준다.
토스 모바일은 기존 알뜰폰 사업자의 주된 지적 사항이었던 취약한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토스의 보안 가이드라인에 맞춰 강화했다. 알뜰폰 업계에선 찾아보기 힘든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 가입은 토스인증서를 활용해 신청 절차를 마치면 요청 주소로 유심이 배송된다. 가입 이후에는 토스모바일 페이지에서 내 잔여 데이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 모바일은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하기 보다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요금제를 선보여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에 따라 4가지 요금제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이동통신(MNO) 사업자인 통신 3사 망을 이용해 동일한 데이터 품질을 제공해 토스 앱 내에서의 편리한 개통 경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토스의 금융서비스 혁신을 이식해 가계 통신비 인하를 넘어 새로운 통신의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토스 모바일 관계자는 "앞으로 품질이 낮고 가입 경험이 어렵다는 알뜰폰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바꾸는 브랜드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가격 경쟁이 아닌 통신 서비스 경험 혁신을 통해 알뜰폰 시장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