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올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다짐했다. /사진=제주항공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올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다짐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어두운 구름 밖으로 나오면 맑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는 뜻의 '운외창천'(雲外蒼天)을 2023년 경영전략 키워드로 삼고 정상화 기반 재구축에 나섰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핵심 과제로 기단·재무 경쟁력 강화, 정보기술(IT) 시스템 고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내재화를 제시했다.


제주항공은 불투명한 국제정세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영정상화 기반 재구축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

기단 경쟁력 강화는 첫 번째 단추다. 제주항공은 기단 경쟁력 강화가 저비용 구조를 더 탄탄하게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제주항공은 B737-800NG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 이상 길어 새로운 노선을 개척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종 B737-8을 올해부터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기단 선진화를 통해 고효율, 저비용 사업구조를 더 탄탄히 만들어 재무 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항공은 안전관리체계 강화 등을 위한 IT 시스템 고도화와 강화와 고객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제주항공은 기존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전사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연결성을 높이고 신기종 항공기 도입에 따른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SG 경영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15일 ESG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했다.

항공산업이 여전히 회복 중인 상황이지만 ESG가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제주항공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나감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위기 속 선제적인 변화 관리로 지난해 일본 노선에서 압도적인 1위의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 성공의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