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이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사진= 로이터

안나린이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4위로 마쳤다. 역전 우승에는 실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도 오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골드 캐니언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시즌 첫 톱10 내 성적을 냈다. 앞서 안나린은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60위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안나린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안나린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날카로운 벙커 샷을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공동 선두로도 올라서며 LPGA 투어 첫 승 가능성도 키웠다. 그러나 남은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고진영은 이날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시즌 LPGA 투어 루키로 데뷔전을 치른 유해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 만을 줄이는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

우승은 셀린 부티에가 했다. 부티에는 이날 4타를 줄여 조지아 홀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해 연장전에 치렀다. 결국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부티에는 지난 2021년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6만2500달러(약 3억4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