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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틀 연속으로 4·5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의 대일외교를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를 찾아 청주시의회 나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한상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와 거리인사에 나선다.
그는 지난 28일에도 민주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경남 창원과 경북 구미를 찾아 성기욱 창녕군수 후보·우서영 경남도의원 후보·채한성 경북도의원 후보 등의 지원유세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경남 창녕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에게 36년 동안 무력 점거 당한 시기와 북한이 남침한 시기는 거의 동시에 벌어진 일"이라며 "북한에 대비하면서 왜 일본은 대비하지 않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어 "일본이 독도가 자기땅이라며 교과서에 싣겠다고 하면 무슨 소리냐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 아니냐"며 "일본이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우겨도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한 대통령이 있다"고 맹폭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독도를 중심으로 (한·일) 분쟁이 격화돼 한반도가 다시 전쟁의 폐허로 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경북 구미에서도 "역사는 한 국가의 영혼이고 정신"이라며 "특히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당연히 항의하고 사죄하고 다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국가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끊임없이 감시·심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