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시신을 도굴해 미라로 만든 후 13년 동안 같이 산 아들이 체포됐다. 사진은 폴란드 경찰 모습. /사진=로이터
어머니의 시신을 도굴해 미라로 만든 후 13년 동안 같이 산 아들이 체포됐다. 사진은 폴란드 경찰 모습. /사진=로이터

어머니의 시신을 도굴해 미라로 만든 아들이 체포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폴란드에 거주하는 남성 마리안이 어머니의 시신을 도굴해 미라로 만들었다"며 "그는 지난 13년 동안 미라를 소파에 뉘어놨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일은 마리안이 은둔형 외톨이로 혼자 살아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마리안의 건강이 걱정돼 그의 집을 방문한 친척들이 소파에 있는 미라를 발견,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경찰은 마리안을 즉시 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이후 미라에 대한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고 DNA 분석 결과 미라는 지난 2010년 사망한 마리안의 어머니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마리안이 어머니의 시신이 매장된 직후 시신을 도굴해 미라로 만들었다"며 "지난 2010년부터 약 13년 동안 집에 보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확한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경찰은 마리안이 다량의 좀약으로 미라를 만든 것으로 봤다. 경찰은 시신을 다시 무덤에 안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