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게 계란을 투척한 80대 남성에 대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는 이 대표. /사진=뉴스1

재판에 출석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게 계란을 던져 현행범으로 체포된 80대 남성에 대해 선처 의사를 밝혔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법원에서 자신에게 계란을 투척한 A씨(남·85)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에 처벌 불원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대표가 법원 입구에 들어설 당시 가방에서 날계란 2개를 꺼내 이 대표에게 던진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A씨가 던진 계란에 맞지 않았으나 방호원 등이 즉각 A씨를 제지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앞에는 경찰과 경호팀의 제지에도 지지자·유튜버 등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혼잡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