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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 수입으로 한국에서 연간 3000억원을 벌어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3~5년 안에 넷플릭스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최소 2687억원에서 최대 371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 교수가 밝힌 매출 전망치는 국내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약 203만~281만명에 달할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예상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할 경우를 두고 산정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 한국에서 매출 약 7733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3716억원은 현재 넷플릭스 매출의 절반에 가깝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가 주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도 광고 요금제 성공 가능성을 자신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각) 광고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명회에서 광고 요금제 월간 이용자 수(MAU)가 5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MAU는 한 계정에 복수의 프로필을 따로 계산한 수치라 가입자 수와 같지 않지만 그동안 광고형 멤버십 동시 시청 가능 인원이 1명이었던 점을 미뤄볼 때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설명회에서 "올해 초부터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광고 요금제 수익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