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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연장전을 치른 빅토르 호블란와 데니 맥카시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지난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에 자리하며 지난 1월 소니오픈 이후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시우는 특급 대회로 격상된 이번 대회에서 4위를 마크해 98만달러(약 12억8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세계랭킹도 지난주 38위에서 30위로 끌어 올렸다. 김시우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은 28위다.
이날 김시우는 로리 매킬로이, 데이비드 립스키와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4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잃었다.
다행히 5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그러나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14번 홀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고전 끝에 더블 보기를 적어냈다.
이어진 15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해봤지만 16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다. 18번 홀에서 약 4.5m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이 퍼트 하나로 14만달러의 상금을 더 챙겼다.
호블란은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파 퍼트를 놓친 맥카시를 제압했다. 지난 2021년 11월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이후 1년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47억1600만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3위에 자리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3오버파로 부진하며 공동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임성재와 김성현은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