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없다더니 '불수능'… 13년 만에 수능 만점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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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루기 위해 학생들이 준비 중인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 소식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전진협) 등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영역에서 원점수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을 의미한다.

전진협 관계자는 "보통 수능 직후부터 학생들이 가채점에 들어가고 전 과목 만점자가 나오면 교사들 사이에 소문이 난다"며 "아직 고3 만점자 얘기가 없는 것을 보면 이번 수능에서는 (만점자) 재학생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고3 재학생과 재수·N수생 등 12만여명의 수험생 가채점 정보를 보유한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 또한 "재학생 중에서는 만점자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적으로 만점 소식을 알리지 않는 수험생도 종종 있어 실제 채점 결과가 발표되면 만점자가 나올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올해 만점자가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수능 만점자가 없었던 해는 2011학년도 수능 때다. 이후에는 매년 적어도 1명 이상 만점자가 나왔다. 최근에는 ▲2017학년도 3명 ▲2018학년도 15명 ▲2019학년도 9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6명 ▲2022학년도 1명 ▲2023학년도 3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사교육을 바로잡기 위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혔음에도 수험생들에게는 와닿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이후 킬러문항 배제로 출제 기조를 갑작스럽게 전환하면서 수험생들이 적응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사회·과학탐구가 평이한 편이었지만 국어 영역이 예상보다 더 어렵게 나오면서 헤맨 수험생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수학에서는 미적분 난도가 더 올라가고 확률과통계는 응시집단 자체가 수학에 강점을 보이는 학생들이 아니기 때문에 만점이 나오기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린 몇 차례의 수능 속에서도 늘 만점자가 있었던 만큼 훨씬 더 구체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영역 '문학' 부문을 주목했다. 예년과 달리 문학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그간 국어 영역에서는 독서가 어려웠고 문학이 이렇게 어렵게 나온 적은 많지 않았다"며 "9월 모의평가부터 문학이 어려워지니 학생들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자료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킬러문항 없는 수능이라더니 만점자가 1명도 없으면 '불수능' 아니냐" "학생들 마음에 상처만 냈다" 등 불만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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