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의 이혼에 이어 살림남에 출연한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았다. 사진은 최민환, 율희, 지연수, 일라이(왼쪽부터). /사진=KBS, 에스드림이엔티, 머니투데이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의 이혼에 이어 살림남에 출연한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가 파경을 맞았다. 사진은 최민환, 율희, 지연수, 일라이(왼쪽부터). /사진=KBS, 에스드림이엔티, 머니투데이

최연소 아이돌 부부 최민환과 율희가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KBS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을 통해 결혼 생활을 공개했던 만큼 많은 이의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살림남' 출연 부부 중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에 이은 2번째 이혼이다.

지난 4일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민환씨와 김율희씨는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이혼조정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씨가 갖기로 합의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두 사람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최민환씨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환과 율희는 각각 그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최민환은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율희도 "많은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주기로 했다.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응원해주신만큼 이 소식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우실 것 같아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많은 대화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선택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율희는 지난 2017년 최민환과의 열애를 인정한 후 라붐을 탈퇴했다. 다음해 1월 결혼을 발표한 두 사람은 같은해 5월 첫째 아들을 얻고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약 2년여 동안 시청자의 많은 응원을 받은 이들은 당시 쌍둥이의 출산과 최민환의 입대로 하차했다. 아이돌 대표 부부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두 사람의 5년만 파경 소식에 대중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율희·최민환 부부의 이혼 소식에 '살림남'에 출연했던 지연수·일라이 부부의 이혼소식도 재조명되고 있다.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레이싱 모델 출신 지연수는 2014년 11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혼인신고를 했고 2017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아들을 뒀으며 KBS '살림남2'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일라이는 자신의 몸에 지연수를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사랑을 맹세했지만 끝내 결혼 생활을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 2020년 11월 6년 만에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출연해 재결합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 이목을 모았다. 갈등을 봉합한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서로) 친구가 되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일라이는 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많은 분이 재결합을 원하고 계신다. 오히려 (같이 살며 다투는 게) 아이에게 안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로 살면서 제일 좋은 육아 방법을 찾아가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